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월요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공립 초중고 교사들의 급여를 8.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되며, 멕시코 공교육 강화를 위해" 4,200만 페소의 예산이 증액될 예정인데 대통령은 이를 두고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제부터 어떤 교사도 월 16,000페소(미화 909달러) 미만을 받는 교사는 없을 것" 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사회 보장에 가입한 근로자 2,200만 명이고 평균 급여가 16,000페소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인상으로 최소한 일반 근로자 보다는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급여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 교사들의 임금 인상이 가능했던 이유로 멕시코의 경제 성장을 꼽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멕시코 교육부 소속 학교의 교사수는 217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또한 "국가 공무원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개선과 연금 인상이 될 것" 이라고 밝혔는데 그동안 공무원 연금은 주요 불만 사항이었다.
특히, 前 정부에서 연금 제도는 교사가 은퇴후에도 월급을 전액 받았지만 지금은 은퇴 후 급여의 40%를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두 개의 교사 노조인 전국교육노동자노조와 전국교육노동자연합은 연금 및 급여 개선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