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농민들, 곡물 가격 하락에 정부 지원 요청


멕시코 많은 농부들이 곡물 가격은 폭락했지만 기본 식료품 가격은 크게 상승하면서 2023년 들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Juan Pablo Zamora/Sader/Cuartoscuro)



멕시코 전역의 농부들이 "가격 하락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며 정부에 곡물 최저 보장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 대표들은 지난 금요일 Adán Agosto López 내무부 장관을 만나 옥수수 톤당 7,000페소(미화 390달러), 밀은 톤당 8,000페소(미화 445달러)의 보장 가격을 요청했다.


Segalmex(Seguridad Alimentaria Mexicana 멕시코 식량안보청)는 연간 수확량이 낮은 농부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지만, 많은 농부들은 현재 보장 가격이 너무 낮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치와와의 농부인 Heraclio Rodríguez는 "정부는 농부들이 500톤의 옥수수를 수확하기 때문에 부유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매우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통령이나 당국의 의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농민들은 시위에 나서 항구나 주요 도로를 봉쇄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북부 시날로아, 소노라, 바하 캘리포니아 주의 곡물 생산자들은 이미 5월 내내 시날로아의 Pemex 공장 세 곳, 소노라에 있는 농업 농촌 개발부 사무실, 바하 캘리포니아의 Puente Colorado 다리를 봉쇄하는 등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지난 18개월 동안 세계 곡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egalmex)



멕시코 정부의 식량 안보 프로그램인 Segalmex는 현재 옥수수 톤당 6,805페소(미화 380달러), 밀 톤당 7,480페소(미화 415달러)의 가격을 보장하고 있지만, 이는 계절 작물을 5헥타르 이하로 재배하는 소규모 농부들에게만 해당된다.


지난 5월 초, '농촌 개발 및 보존 위원회' 는 곡물 가격의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농부들의 요구에 따라 최저 가격을 인상할 것을 권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5월에 시날로아의 농부들로부터 톤당 6,965페소(미화 390달러)에 100만 톤의 흰 옥수수를 직접 구매하는 새로운 Segalmex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지만, 이 역시 10헥타르 이하의 경작지를 가진 농민들만 해당되고있다.


세계 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초기인 2022년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8개월 동안 50%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되면서 직접 영향을 받았다.


곡물 가격 하락은 세계 식량 안보에 매우 중요하지만 농부들에게는 수익이 크게 약화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멕시코의 곡물 시장 가격으로는 많은 농부들이 올해 생산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 경제에 연간 약 1,660억 페소(미화 92억 4,000만 달러)를 기여하는 농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