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기업 보안 및 범죄 비용은 2023년에 1,243억 페소로 인플레이션을 빼더라도 2021년에 비해 17.4% 증가했다고 멕시코 통계청(Inegi)가 어제 발표했다.
Inegi(멕시코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의 기업 범죄 비용은 17.4%나 치솟았는데 2023년 피해액은 1,243억 페소에 이른다. 피해 기업은 이 금액의 54%에 해당하는 672억 페소를 예방 비용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보호 조치에 대한 지출과 범죄로 인한 손실로 인한 사업체당 평균 범죄 비용은 4,451페소로 2년 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회사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영향이 달랐다.
예를 들어 제조업 피해자의 경우 평균 9만8654페소로 2021년보다 18.7%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평균 136만7000페소를 신고했다. 두 경우 모두 보호 조치와 범죄로 인한 손실에 대한 지출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2021년 120만 개(24.6%)에서 2023년에는 130만 개(전체의 24.2%)의 사업장이 범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 범죄 발생률을 보면 상업 시설의 31.5%가 범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조업은 21.6%, 서비스업은 24.2%였다.
사업 규모별로는 대규모 경제 단위의 47.3 %, 중간 규모 49.0 %, 소규모 40.7 %, 소규모 26.3 %가 범죄의 피해자였다.
20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발생률은 3개 주에서 감소했고 10개 주에서는 증가했으며 19개 주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기업 10,000개당 가장 높은 비율은 소노라(Sonora)에서 3,728개로 등록되었으며 Aguascalientes, 3,638 및 Querétaro, 3,462개 였다.
타마울리파스에서는 1,756곳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오히카(Oaxaca)는 1,810개, 게레로(Guerrero)는 1,825개로 나타났는데 기업당 평균 2.2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행위 4개 중 약 1개는 강탈과 관련이 있으며 여기에 상품, 돈, 물품 또는 물품의 절도가 16.4%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전체 범죄의 42%를 강탈에 해당한다. 이어, 절도나 부패행위로 인한 범죄행위는 37.5%를 차지했다.
반면, 피해를 당한 기업들의 신고는 12.2% 였는데 수사로 이어진 경우는 9.7%에 불과하다.
대부분, 기업에 대한 범죄에 거의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기업들이 신고를 꺼리는 이유로는 당국의 무관심이 거의 60%에 이르고 있으며 시간손실 등의 요인이 33.4%, 경범죄로 간주되는 비율은 14.9%다.
즉, 경찰을 못 믿겠다는 것에서 시간만 빼앗긴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