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인 페멕스(PEMEX)의 하루 정유 처리 용량이 140만 배럴(bpd)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Octavio Romero Oropeza 사장은 이번 주 캄페체 시에서 열린 연례 멕시코 석유 회의 연설에서 "멕시코가 다른 산유국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사실일 경우 PEMEX(멕시코 국영석유회사)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임기 초보다 하루에 거의 100만 배럴을 더 정제하고 있는 셈이다.
생산량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직전인 2018년에 519,000배럴로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이것이 페멕스의 생산량이 감소하던 몇 년 동안의 전환점을 의미하게 된다.
Romero에 따르면, 이는 PEMEX의 세금 부담과 자본 투자를 줄인 국영 석유 회사에 대한 AMLO의 긴축 계획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페멕스는 향후 몇 년 동안 멕시코의 연료, LP 가스 및 보조금 비료 소비의 100%를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El Economista 신문이 검토한 데이터에 따르면 PEMEX의 중유 또는 잔여 중유 생산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9% 증가하여 305,447bpd를 기록했다. 이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19년 첫 4개월 동안 생산된 146,407배럴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중유는 다른 연료보다 오염이 심하고 효율이 낮기 때문에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며 가장 저렴한 일반 휘발유보다 훨씬 저렴하다.
즉, 생산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PEMEX는 추출한 원유를 깨끗하고 효과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Tabasco의 Dos Bocas에 짓고 있는 정유공장.
34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정유 공장으로 예정보다 완공일이 늦어지면서 정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페멕스의 중유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전반적인 정제 능력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페멕스 정유소가 석유를 더 가벼운 연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여 정제 과정에서 아스팔트 및 중유와 같은 더 무거운 분획이 남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는 페멕스의 기계 개조 및 업데이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 El Economista 신문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중유 생산량이 감소한 페멕스 공장은 누에보 레온의 Cadereyta와 과나후아토의 살라망카(Salamanca) 두 곳뿐이며, 두 공장 모두 AMLO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상당한 개보수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가장 큰 두 정유 공장인 오하카州 Salina Cruz와 Hidalgo의 Tula에서는 중유 생산량이 각각 12%와 17.6% 증가했다.
페멕스는 두 공장 모두 액체 변환 용량을 늘릴 코킹 플랜트를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툴라 공장은 70%의 진척을 보였으며 2024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살리나 크루즈 공장은 10%만 진척된 상태다.
이에 대해 Romero 사장은 PEMEX가 올해 연말쯤에는 정제 용량은 160만 배럴, 생산량은 19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멕시코 정부는 Tabasco의 Dos Bocas에 34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정유 공장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최근 내부 감사에 따르면 7월 가동 개시 시한을 놓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Pemex는 화석 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다는 글로벌 목표에 따라 청정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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