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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관광지 약국에서 펜타닐(fentanyl) 함유 약품판매, 주의 필요



멕시코 유명 관광지 일부 약국에서 강력 합성마약인 펜타닐이 함유된 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월 연방 보건 규제 기관인 Cofepris가 불량 의약품 판매로 폐쇄한 바하 캘리포니아 약국 33곳 중 11곳이 여전히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국은 모두 강력한 합성 마약인 펜타닐(fentanyl)이 함유된 약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폐쇄됐다.

33곳 약국 중 22곳은 사실과 다르다는 근거를 제출하면서 폐쇄가 해제되어 정상 영업 중이다.



바하 캘리포니아는 유명 관광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번에 적발된 지역은 엔세나다(Ensenada)다.

지난해 멕시코 해군과 협력해 보건 규제 기관인 Cofepris 전문 인력이 엔세나다 지역 약국 300개 중 83곳을 현장 조사하면서 적발됐다.


이번 조사는 비밀리에 준비과정을 거쳐 약국을 급습하면서 진행됐는데 멕시코 약국이 옥시코돈(oxycodone)과 같은 통제 약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미국 연구원의 발표에 따라 조사에 나선 경우다.

지난 3월, 미국 국무부는 멕시코 약국에서 판매되는 알약에 "치명적인 용량의 펜타닐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행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펜타닐 관련 응급 상황이 급증하여 펜타닐을 사용한 후 치료를 받거나 응급실에 도착하는 사람이 43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전에는 양귀비로 알려진 아편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합성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fentanyl)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단속을 피한 재배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비싼 가격에 외면받고 대신 합성원료로 제조가 쉽고 값은 훨씬 싼 펜타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환각 효과도 아편에 비해 강력해 해마다 수만명의 미국인들이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펜타닐 관련 사망자가 114명이나 보고됐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만 미국에서 오피오이드(opioid) 관련 사망자가 80,411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그 숫자는 미미하지만, 정부는 멕시코가 경유국에서 마약 소비국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오염된 약물은 미국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인기 휴양지인 엔세나다(Ensenada)를 방문하는 누구나, 특히 청소년과 관광객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합성마약 해독제인 메타돈(methadone) 3개 브랜드의 수입을 허가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60kg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는 필요하다면 더 많은 양의 해독제를 수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멕시코 서부 지역인 바하 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 약국 조사에 이어 멕시코 대표적인 관광지인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주에서도 같은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53개 약국이 폐쇄되었다. 대부분 마약함유 약품판매와 합법적 약품판매 허가가 없어 폐쇄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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