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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고속도로 점거 시위는 시위대 저항의 단골메뉴

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19일



멕시코에서 고속도로 강제 점거 시위는 이제 시위대들의 저항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걸핏하면 고속도로를 막고 통행을 저지하면서 당국과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Mexico-Cuernavaca 고속도로와 연방 고속도로는 지난 금요일 멕시코시티의 뜰랄판 자치구 인근에서 발생한 시위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


오전 7시 45분, 트랄판 시정부는 시위대에 의해 고속도로가 차단되었으며 8시간 동안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 고속도로를 담당하는 기관인 Capufe는 이후 오후 2시 13분에 도로가 재개통되고 있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므로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은 이유는 멕시코시티의 뜨랄판 자치구에 있는 San Miguel Topilejo 원주민 공동체 주민들이 이 지역의 불법 벌목에 대해 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시위대에 따르면, 이들은 나무 벌채를 중단시키기 위해 연방 정부에 해결책을 제안했지만 천연자원위원회(Corena)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실력행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주말을 맞아 야외로 나가는 차량들은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큰 혼잡을 빚었는데 결국, 트랄판 시정부가 시위대와 공개 토론을 열고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당국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철수했다.

결국, 시위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같은 사례는 지금까지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시위에 나선 지방 주민들의 일방적인 '통행금지' 라는 수단이 번번이 당국의 무릎을 꿇리면서 효과를 발휘하자 웬만한 일로도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있는 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이같은 사례가 빈번한 만큼, 진입전에 충분한 연료를 넣고 출발할 것을 경험 많은 운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한 번 막히면 통상 10시간 가까이는 예사이기 때문에 고속도로에 주유소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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