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의 1인당 평균 물 공급량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멕시코 국민은 하루 평균 240리터를 공급받았는데, 이는 1996년의 348.3리터에 비해 31.1% 감소한 수치다. 멕시코의 32개 주 중 25개 주에서 감소했으며 증가한 주는 7개 주에 불과했다.
가장 급격한 감소를 보인 곳은 Oaxaca 주(州)로, 1인당 물 공급량이 하루 276.4리터에서 107리터로 61.3% 감소하여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1인당 최소 물 공급량인 하루 100리터를 간신히 넘겼다.
두 번째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Hidalgo로, 1인당 물 공급량이 하루 121리터로 53.9% 감소했으며, Chiapas가 52.6% 감소한 하루 134리터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Guerrero의 1인당 물 공급량은 56.7% 증가한 하루 213리터, Colima는 21.5% 증가한 519리터, Durango는 11.7% 증가한 262리터를 기록했다. Michoacán은 1996년부터 2016년 사이에도 33.5% 증가했는데, 이는 Michoacán 주에서 기록적인 수치다.
1인당 물 공급량은 평균적인 수치이며 모든 주민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게레로 주에서 사용 가능한 물의 증가를 보여주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분포 변화, 농업 사용량 감소, 강우량 감소, 물 관리 부실 등 다양한 요인이 공급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빗물은 저장되지 않고 하수구로 흘러보내 오염되고 있는데 물의 재사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가장 크게 문제 삼았다.
멕시코 적정 물 공급 협회 회장인 Juan Francisco Bustamante도 "정부의 계획과 관리 부족이 가장 큰 문제" 라면서 "지난 50년 동안 도심의 인구학적 성장, 물 소비량의 측정 등 모든 부분에서 부실했다" 고 비판했다.
한편, 멕시코의 강우량도 감소하여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물 부족의 원인 인데 2023년 상반기의 강수량은 2022년 수준보다 30% 낮았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동부의 지속적인 물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