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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별 받은 타코집', "미쉐린 스타 잃었다"


멕시코시티 산라파엘(San rafael) 지역의 전설적 타코집 엘 칼리파 데 레온(El Califa de León)이 2026년 미쉐린 가이드 멕시코판에서 별을 잃었다.

이곳은 2024년 멕시코 미쉐린 가이드 첫 발간 당시, 멕시코 타코 노점으로는 처음으로 별 1개를 받아 세계적 화제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2026년판에서는 별 보유 식당 명단에서 빠졌고, 현재는 미쉐린 공식 추천 식당으로만 남아 있다.


엘 칼리파 데 레온(El Califa de León)은 1968년 문을 연 작은 타코집이다.

대표 메뉴는 얇게 썬 소고기를 철판에 구워 손으로 만든 옥수수 토르티야(Tortilla)에 올리는 타코(Taco) 다. 미쉐린은 2024년 이 타코의 단순함과 재료의 질, 조리의 정확성을 높이 평가해 별 1개를 부여했다. 당시 별 1개는 “들를 가치가 있는 고품질 요리”를 뜻한다.


별을 받은 뒤 변화는 즉각적이었다. 원래 동네 단골들이 빠르게 먹고 가던 작은 가게 앞에는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긴 줄이 생겼고, 국내외 언론이 몰려들었다. 매출은 늘었고 직원도 추가 고용됐지만, 동시에 작은 가게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대와 운영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해외 팝업 운영 과정에서 품질 관리 논란이 불거졌고, 운영진이 브랜드 훼손을 우려해 조기 철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쉐린 측은 엘 칼리파 데 레온이 왜 별을 잃었는지 구체적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쉐린 스타는 매년 익명 심사원들의 재평가를 통해 유지·상실이 결정되며, 기준에는 재료의 질, 조리 기술, 맛의 완성도, 가격 대비 가치, 방문 간 일관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번 탈락은 특정 사건 하나보다는 별을 유지할 만큼의 일관성이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미쉐린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2026년 멕시코 미쉐린 가이드는 전체적으로 확장됐다.

올해는 133개 식당이 추천됐고, 총 26개의 미쉐린 스타가 부여됐으며, 새롭게 7곳이 별 1개를 받았다. 반면 엘 칼리파 데 레온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탈락 사례가 됐다.


그럼에도 이 타코집의 상징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엘 칼리파 데 레온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멕시코 대중음식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식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별은 잃었지만, 멕시코 타코 문화가 미쉐린 무대에 오른 순간을 만든 주인공이라는 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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