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이 곧 멕시코 약국에서 판매될 예정인데 접종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 감독기관인 Cofepris는 지난 목요일, 품질,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된 모더나(Spikevax monovalent XBB 1.5)와 화이자(Comirnaty Omicron XBB 1.5) 백신의 "보건 등록"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백신은 이제 멕시코에서 판매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백신의 공급은 의료 감독하에 이루어져야하며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무차별적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라고 Cofepris는 경고했다.
두 백신의 판매 승인은 멕시코에서 첫 접종이 실시된 지 거의 3년 만에 이루어졌다.
국립 제약 산업 회의소 총책임자인 라파엘 구알(Rafael Gual)은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연구소는 최종 보건 등록이 발급되고 적절한 수입 허가를 받으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판매는 "허가와 숙련된 인력, 적절한 인프라를 갖춘 약국만이 백신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고 밝혔다.
이같은 조건에 충족하는 약국은 약 35% 정도가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의 예정대로라면 백신은 내년 초인 1월이나 2월에 멕시코 국내에 들어 오기 시작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백신은 비교적 비싼데 미국 기업인 화이자(Pfizer)와 독일 파트너인 바이오엔텍(BioNTech)은 9월에 코로나19 백신의 정가를 1회 접종당 120달러로 책정 한 바 있다.
역시 미국 회사인 모더나(Moderna)는 백신의 정가를 1회 접종당 129달러로 조금 더 높게 책정했다.
이와 관련, Ruy López Riadura 보건부 차관은 10월에 멕시코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이 최대 5,000페소(현재 환율로 미화 약 29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TV 아즈테카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00페소가 조금 넘는 비용으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