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4년이 지난 지금, 멕시코는 다시 한 번 대규모 감염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국가역학감시시스템(Sinave)의 업데이트 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11일 전국적으로 거의 20만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0개 이상의 공공 의료 클리닉에서 제공한 데이터에도 1월 11일 기준, 멕시코시티에서 21,425건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가 15,466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Colima, San Luis Potosí, Tabasco, Querétaro 에서는 8,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에보 레온(Nuevo León)에서는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Quintana Roo, Sonora, Aguascalientes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상위 10개 주를 차지했다.
이들 주에서는 1월 11일에 각각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어제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병원이 질병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인해 혼잡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인구의 78%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65%는 2회 이상 접종으로 완전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병원] 병상이 있으며 독감 및 기후(계절)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상황이 위급하지 않고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고 대통령은 주장했다.
병원 병실도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연방 보건부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1월 13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마련된 일반 병상 중 5%만이 사용 중이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병상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전 COVID-19 당시 심각한 파동과 비교하여 병원을 찾는 감염 환자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보건부는 국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의 결과로 보고 있다.
뉴욕 타임즈 예방 접종 추적기에 따르면, 멕시코 인구의 78%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고 65%가 완전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당국은 지난 3개월 동안 인구의 일부 부문에 추가 주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지정된 멕시코 약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 일반 치료용 코로나19 병상 점유율은 오하카에 3개,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2개, 멕시코시티와 바하 캘리포니아에 각각 1개 등 7개 병원의 점유율이 100%이며, 그 외 5개 병원의 점유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일부 병원의 입원율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 상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대중 교통 등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팬데믹 초기에 멕시코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이로 인해 3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존 홉킨스 대학교가 집계한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1명 미만으로 세계에서 3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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