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시민의 젓줄인 쿠짜말라(Cutzamala )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수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티에서 126km 떨어져 있는 이 호수가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내년 4월까지 제한급수에 돌입하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멕시코시티 전체 16개 區 가운데 12개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상수원이 급격하게 수량이 줄어들면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이유는 가뭄 때문인데 현재 수계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수는 작년에 84.3%까지 담수율을 보였다가 올해 11월 현재 39.7%까지 줄어들었는데 예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상수원은 멕시코시티 정부가 관리하는 Lerma 시스템과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가 관리하는 Cutzamala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방형 운하, 터널 및 수로를 통해 물을 분배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12개 區와 멕시코주의 50개 지자체, 이달고주의 15개 지자체, 틀락스칼라의 4개 지자체가 모두 이곳을 상수원으로 두고 물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 상수원은 4개월 정도의 물 공급량을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도권 시민들이 심각한 상황에 내몰릴수가 있을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Cutzamala 상수원 제한급수로 영향을 받는 시티 지역은 다음과 같다.
Azcapotzalco, Álvaro Obregón, Benito Juárez, Coyoacán, Cuajimalpa, Cuauhtémoc, Iztacalco, Iztapalapa, Magdalena Contreras, Miguel Hidalgo, Tlalpan, Venustiano Carranza 등이다.
Gustavo A. Madero, Xochimilco, Tláhuac, Milpa Alta 등 나머지 4개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제한급수가 적용되는 위 지역이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 급수가 되기도 한다.
한편, 이번 제한급수로 영향을 받는 지역중에서 필요할 경우 국가 수자원 위원회(Conagua), 전화 55 5658 1111로 연락하면 무료 급수차를 보내주므로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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