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우버·디디 승차구역 또 무산


공항 택시업계 강력 반발… 월드컵 앞두고 교통 혼란 우려 확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에서 추진되던 우버(Uber)·디디(DiDi) 전용 승차구역 설치 계획이 또다시 공항 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둔 상황에서 멕시코 최대 공항의 교통 혼란과 이동 서비스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AICM(국제공항) 측은 최근 단기 주차구역 일부를 승차공유 플랫폼 전용 픽업 구역으로 전환해 승객 혼잡을 줄이고 불법 승차 논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공항 내 허가 택시조합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계획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번 계획은 공항 도착층 외부 혼잡을 줄이고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우버·디디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공항 택시업계는 “연방구역 내 영업권 침해”를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멕시코에서는 공항 택시와 차량호출 플랫폼 간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CM에서는 올해 3월에도 택시기사들이 공항 접근도로를 봉쇄하며 우버·디디 영업 제한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는 월드컵을 앞둔 국제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법적으로는 우버 측이 최근 연방법원에서 공항 영업을 허용받는 가처분 성격의 판결을 일부 확보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택시조합과 보안당국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공항에서는 우버 기사들이 단속이나 벌금을 우려해 승객을 터미널 밖 도로 또는 주차장으로 유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행자 후기에는 “어느 날은 우버 호출이 가능하지만, 어떤 날은 택시조합 반발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공항 공식택시 요금이 일반 호출 서비스보다 몇 배 비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ICM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히며, 월드컵 기간 수백만 명의 해외 방문객 유입이 예상된다. 그러나 교통체계 통합과 승차공유 서비스 운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 관광객 불편과 공항 이미지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우버는 공식 안내 페이지를 통해 “공항 규정과 상황에 따라 승차 위치가 계속 변경될 수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앱 내 안내를 반드시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