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멕시코산 전기차 '올리니아' 첫 공개 임박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국산 전기차 프로젝트 ‘올리니아(Olinia)’의 첫 시제품이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 (La Mañanera del Pueblo)에서 올리니아(Olinia)의 첫 실물 모델을 오는 6월 7일 공개하고,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니아(Olinia)는 단순한 자동차 출시가 아니라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 전략인 Plan México의 핵심 사업으로 소개됐다. 정부는 멕시코가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임에도 자체 대중 브랜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설계·개발·기술까지 멕시코에서 만든 순수 국가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전략모델이다.


공개된 설명에 따르면 올리니아는 100% 전기 구동 미니 차량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50km로 제한되며, 고속도로용 승용차가 아니라 도시와 마을의 단거리 이동, 택시·모토택시 대체, 소형 화물 운송을 겨냥한다. 일반 가정이나 상점의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운행 비용은 오토바이보다도 낮게 설계됐다.


올리니아는 민간 완성차 회사가 아니라 멕시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2025년 1월 정부는 올리니아를 “멕시코에서 개발된 전기 미니차의 첫 멕시코 조립·제조 브랜드”로 발표했다. 현재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은 로베르토 카푸아노 트립(Roberto Capuano Tripp)이다.


개발에는 공공기관과 학계가 참여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80명 이상의 멕시코 연구자·기술자가 푸에블라의 Tecnológico Nacional de México 시설에서 수개월간 작업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개발도 푸에블라에서 진행된다. 다만 양산 공장이 어디에 들어설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카푸아노는 "정부가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실제 제조와 브랜드 운영에는 민간 자본과 산업 파트너가 참여하는 혼합형 사업 모델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초기 4년간 약 2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첫 투자 라운드는 5천만~7천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2027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 2만 대, 이후 4년 안에 연 5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푸아노는 앞선 인터뷰에서 2027년 첫해에는 7천~1만 대를 생산하고, 사전 판매 방식으로 수요를 확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가격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보도에서 약 15만 페소 안팎이 거론된다. 이는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최저가 내연기관 소형차보다 낮은 수준을 목표로 한 것이다.


올리니아는 단일 승용차가 아니라 여러 용도에 맞춘 미니 전기차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첫 공개 모델은 도심·마을 이동용이며, 이후 화물용 모델과 미니 픽업 형태가 추가될 예정이다. 일부 보도는 차량 내부가 4인 탑승, 휠체어 탑승 공간, 공구·상자 운반까지 고려한 다목적 구조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 차량을 일반 승용차와 같은 규제로 묶지 않고, 저속·중속 도시형 전기차라는 새 분류를 만들기 위한 멕시코 공식 표준, 즉 NOM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올리니아가 성공하면 멕시코는 자동차 조립국을 넘어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양산 공장 선정, 민간 투자 유치, 부품 국산화, 안전 기준 마련,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이 모두 남아 있다.


정부는 첫 모델의 국내 부품 비중을 50%로 시작해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푸아노는 올리니아의 첫 시장은 멕시코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보다 중남미 도시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오는 6월 7일 공개될 실물 차량은 올리니아가 단순한 정치 구호인지, 실제 산업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