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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도 '저출산 위기', 결혼여성 1인 평균 자녀 수 2명대 이하

어느 국가이든 소득이 증가할 수록 젊은이들이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낳기 싫어서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직업 환경과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육아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구 과잉이 가속화 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국가도 있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


바로, 출산율 저하 문제인데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역사상 최저수준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주도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도 출산율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멕시코 여성 1인당 평생 평균 출산 자녀 수는 2.07명이었다.

하지만, INEGI(국립통계지리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1.60명으로 약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현 세대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지만, '진정한 출산율 위기'(2025)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며, 심지어 원하는 자녀 수를 명확하게 정해 놓았다는 모순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출산율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과거 세대와 달리 피임에 대한 의학적 발전과 교육수준의 상승 등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직업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확실한 소득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UNFPA(유엔인구기금)가 주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멕시코도 경제적 제약으로 원래 원했던 자녀보다 더 적게 낳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같은 의미다.


흥미로운 사실은, 멕시코 통계청의 미래 인구에 대한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인 2035년에는 1.82명으로 여성들의 출산율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유는, 교육열이 높은 도시지역은 출산율이 내려가지만 농촌지역은 오히려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국가들의 일반적 감소패턴을 뒤집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년 후 인구가 늘어난다는 멕시코 통계청의 예측이 맞아들어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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