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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도 고객 없는 은행지점 속출, 몇 년간 폐쇄된 지점 1000여개



디지털 시대로의 흐름에 멕시코도 예외는 아니다. 고객 없는 은행 지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은행증권위원회(CNBV)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지점은 1만1842개로 최근 몇 년간 1000개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서 대표적인 은행인 BBVA은행에 따르면, 은행을 정기적으로 찾는 경우는 대다수가 전기요금이나 주택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HSBC 은행의 수치에 따르면 전기 요금과 IMSS(사회보장보험)에 개인 가입자의 월부금 납부, Infonavit(Instituto del Fondo Nacional de la Vivienda / 국민 주택기금)의 주택 대출금의 월 지불이 현재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은행업무 중 대부분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실제 지점을 방문해야만 하는 경우는 드물어 진 것이다.


BBVA Mexico의 고객 솔루션 총괄 책임자인 Hugo Nájera는 "지점에는 비고객으로 가득 차 있는데 대부분 은행 고객이 아닌 은행 인프라를 사용하여 결제하려는 사람들" 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은행도 변화를 추구하는데 사용자의 수요가 더 많은 곳으로 지점을 재구성하고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사설립에 우선 조건이 인프라를 보유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고객도 한번은 지점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이 지점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BBVA가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서비스의 강력한 성장으로 인해 지점 감소는 크게 늘어나 2030년에는 현재 지점수의 5.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출자은행인 Bienestar 은행, 저소득층을 위한 특화된 은행으로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알려진 오하카에 275개 지점이 개설 되는 등 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지점이 집중 설치되고 있다. Bienestar 은행 등장으로 일반 은행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은행 서비스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면서 비교적 현금 유동성이 많은 멕시코에서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은행도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 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차세대 지점은 디지털 우선으로 현대적인 고객 중심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구동되는 등 은행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업무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멕시코 국립은행위원회(National Banking Commission)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멕시코 전국 은행 지점은 총11,842개 였으며 이 가운데 Banco Azteca가 2,02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BBVA 1,736개, BanCoppel 1,314개, Citibanamex 1,280개, Banorte 1,159개, Santander 1,035개, Scotiabank 1,035개, HSBC 863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 소규모 은행 지점은 Resto 1,412였다.


정부가 100% 출자한 공영 은행인 Bienestar 는 전국에 2655 지점이 있으며 앞으로 모두 개설이 되면 2,750개 달해 최대 지점망을 갖춘 은행이 될 전망이다.


이 은행은 일반 은행업무도 취급하지만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나 정책으로 제공되는 각종 지출이 이 은행을 통해 지급되는데 이를 반영하여 지점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개설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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