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은행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농산물 수출 품목은 딸기로 7억 7,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류로 분류되는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는 맥주, 데킬라, 아보카도 등 잘 알려진 멕시코 농산품보다 1월과 2월에 해외 판매로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멕시코에서 재배된 베리류는 해외에서 잘 팔리지만, 멕시코에서는 블루베리 한 바구니의 가격표가 대부분의 멕시코인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비싼 편이다.
멕시코는 거의 40개국에 블루베리를 수출하지만 가장 큰 시장은 역시 미국이다.
농업부는 지난 10월 멕시코의 32개 주 중 22개 주에서 베리가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 50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의 수출량이 2022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베리 산업을 연구한 푸에블라의 학자 María Blanca Martínez Barajas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멕시코의 베리 생산량은 거의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티네즈는 "외국에서 베리류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베리류 산업은 수출 지향적"이라면서 "멕시코에서 베리는 사치품으로 간주되어 서민들이 집어들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고 지적했다.
Corona, Pacífico, Tecate 및 Dos Equis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한 멕시코산 맥주류는 2023년 첫 두 달 동안 해외 판매로 7억 5,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딸기에 이어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농산물 수출품으로 여전히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테킬라는 6억 1,6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토마토(5억 7,400만 달러), 아보카도(5억 4,500만 달러), 소고기(4억 5,4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멕시코 은행에 따르면 1월과 2월의 멕시코 농식품 수출 총액은 82억 5,000만 달러를 조금 넘었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