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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마약 카르텔 두목 Zambada 체포, "자수인가 배신인가?" 논란



펜타닐 밀매, 돈세탁, 총기 범죄, 납치 및 살인 음모 혐의로 미국의 수배를 받아 오던 이스마엘 "엘 마요" 삼바다(왼쪽)와 호아킨 구즈만 로페즈가 텍사스에서 체포됐다.


시날로아 카르텔 두목인 이스마엘 '엘 마요' 삼바다 가르시아(Ismael "El Mayo" Zambada Garcia)와 투옥된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 로에라(El Chapo” Guzmán Loera)의 아들인 호아킨 구즈만 로페즈(Joaquín Guzmán López)가 어제(목요일) 미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임대한 경비행기로 텍사스주 El Paso 인근 공항에 도착한 뒤 구금됐다.


Sinaloa Cartel의 공동 창립자이자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인 Zambada는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인 Guzmán López와 함께 탄 비행기는 멕시코 북부 소노라州Hermosillo에서 이륙하였으며 당초 목적지는 멕시코내 숨겨진 비밀 비행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륙한 비행기는 곧바로 미국쪽 국경도시 엘파소(El Paso)에 착륙하면서 체포됐는데 삼다바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완전히 속아서 탄 비행기가 멕시코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즈만 로페즈는 엘 마요를 미국으로 속이거나 유인 했으며, 그곳에서 당국은 그를 체포하게 된 정보에 대해 최대 미화 1,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보상금을 제공하지 않고 구금된 그의 아버지의 형량을 줄이는데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삼바다가 미국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당국과 멕시코 카르텔 보도 경험이 풍부한 언론인 루이스 차파로(Luis Chaparro)는 엘 마요가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자진 출두를 신고했고 결과적으로 자수를 했다는 것이다.


Chaparro는 자신의 Substack 사이트 Saga에 "한 명의 DEA와 한 명의 FBI 요원이 비행기 계단을 열기 전에 El Mayo가 마지막 요청을 했는데, "자수한 것이 아니라 속아서 체포되었다"는 것으로 대외에 알려지기를 희망했는데 이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체포 당시의 사진으로 알려진 삼바다의 모습,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본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이같은 제의에 미국 검찰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체포과정이 속아서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것이 정확한 사실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다만, New Mexico州 El Paso 근처에 위치한 Santa Teresa 공항의 한 직원은 로이터 통신에 "Beechcraft King Air 경비행기가 미국 법 ​​집행관들이 기다리고 있는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 후자(자수)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이 역시 불분명하다.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Guzmán López도 미국에서 수배된 상태여서 함께 체포됐다.


이번 체포와 관련, 메릭 B. 갈랜드(Merrick B. Garland) 미국 법무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의 지도자 두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며 체포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도 성명을 통해 두 사람 모두 "치명적인 펜타닐 제조 및 밀매 네트워크를 포함해 카르텔의 범죄 활동을 주도한 혐의로 미국에서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 때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이었던 Sinaloa Cartel은 두목이었던 차포 구스만이 멕시코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며 대를 이어 두목자리에 올랐던 그의 아들 맏아들 Ovidio Guzmán López도 작년에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 구금되어 있다.


또,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던 일명, El Nini인 Néstor Isidro Pérez Salas도 미국으로 송환되어 복역중으로 조직의 핵심인물이 모두 체포된 상태다.


그러나, 조직의 두목이었던 '엘 차포(El Chapo)의 4명의 아들 중 오비디오만 체포되고 나머지 아들 3명이 건재해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된 상태다.


이번 삼바다의 체포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치명적인 마약 제조 및 밀매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등 시날로아 카르텔의 가장 악명 높은 두 명의 지도자를 체포한 것에 대해 법 집행관들이 노고를 치하한다" 고 말했다.


체포된 El Mayo" Zambada 는 엘파소의 법정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l Mayo의 변호사인 Frank Perez는 “[그의 의뢰인]이 자발적으로 항복하지 않았다는 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면서 "그는 그의 뜻에 반하여 끌려온 것”이라고 말해 속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갑작스런 삼바다 체포소식에 멕시코 정부는 "전혀 몰랐으며 체포에 관여하지 않았다" 고 밝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76세의 삼바다(Zambada)와 엘 차포(El Chapo)는 1980년대 후반에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을 설립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처음에는 마약 원료인 양귀비 밭에서 일했던 엘 마요(El Mayo)는 공동 창업자인 엘 차포 보다는 낮은 지위를 유지했으며 수십 년간의 범죄 경력 내내 변동 없이 2인자 자리를 유지했었다.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의 핵심인물을 대부분 체포했지만 유독 삼바다만 법망를 피해 건재를 과시하자 지난 2월, 미국 정부는 펜타닐의 제조 및 유통 공모와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로 재차 기소하면서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고 그를 체포하는데 집중해 오다가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삼바다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최고 밀수업자로 간주되는 Sinaloa Cartel의 세력을 이끌고 있었지만 그의 세력은 El Chapo의 아들들이 이끄는 세력인 Los Chapitos와 충돌하면서 적대적인 관계로 대립해 왔었다.


만약, 체포된 Zambada가 Guzmán López에 의해 배신행위로 밝혀진다면 Sinaloa 카르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번 삼바다 체포에 협력한 대가로 작년 9월 미국으로 송환되었던 오비디오 구즈만 로페즈(Ovidio Guzmán López)가 이미 지난 화요일에 석방되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사건을 두고 실체적 진실에 대한 각종 의문이 확산되고 있어 며칠 후 법원 출두 예정인 비행기 조종사의 진술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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