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ndra Ávila Beltrán은 2007년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구금된 후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2012년(위 사진)에 돈세탁 혐의로 복역하기 위해 멕시코로 재송환되기 전에 미국에서 5년8개월 형을 선고받은 그녀는 2015년에 멕시코에서 석방되었다. 출중한 미모의 여성이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La Reina del Pacifico(태평양의 여왕)'로 잘 알려진,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산드라 아빌라 벨트란(Sandra Avila Beltran)이 텔레비전 방송국 Telemundo과의 소송에서 승소하여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멕시코 산업재산권을 보호하는 특허청(IMPI)은 멕시코 Mexicali 출신인 아빌라가 텔레문도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2022년 소송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텔레비전 드라마 La Reina del Sur(남쪽의 여왕)을 홍보하는 데 동의 없이 사용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법원이 아빌라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산드라 아빌라 벨트란(Sandra Avila Beltran)은 2007년 멕시코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후 2012년 미국으로 송환되어 5년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멕시코로 재송환되어 돈세탁 혐의로 복역하다 2015년에 석방되었다.
Milenio신문이 IMPI의 판결문을 입수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특허 및 상표 당국이 텔레문도에 홍보 동영상에 아빌라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448,100페소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Telemundo와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에 비해 벌금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아빌라는 방송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아빌라의 변호사들은 "드라마 La Reina del Sur 가 창출한 수익의 40%에 해당하는 보상을 요구할 계획" 이라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아빌라 자신을 모델로 제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의 기획 홍보물.
"La Reina del Sur" 시즌 1 홍보용 이미지로 Telemundo 방송사가 만들었다.
3부작으로 제작된 이 인기 스페인어 시리즈는 3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되며, 만약 민사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아빌라는 약 1억2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드라마 시즌 2와 시즌 3을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도 아빌라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
판이 엄청나게 커지게 되는 것이다.
아빌라의 변호사는 앞서 대법원이 2011년 9월과 10월에 진행된 '거인과 함께 걷기'(Caminando con Gigantes) 캠페인 기간 동안 조니워커 위스키 판매로 얻은 수익의 40%를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40%라는 수치는 이것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해당 캠페인에서 가르시아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적은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는 아빌라(Avila)는 스페인 남부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상이 된 케이트 델 카스티요(Kate del Castillo)가 연기한 멕시코 여성인 'La Reina del Sur'의 주인공이 자신을 모델로 삼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etflix와 Telemundo 방송사가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로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면서 구체적으로 2019년 텔레문도 뉴스 방송을 인용했는데, 이 기간 동안 네트워크는 아빌라와 델 카스티요가 테레사 멘도사 역을 맡은 영상이 포함된 'La Reina del Sur'의 두 번째 시리즈가 진행했으며, 둘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하고 있다.

"La Reina del Pacífico"로 알려진 Sandra Ávila Beltrán은 최근의 모습.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드라 아빌라 벨트란/페이스북)
Telemundo 방송사의 관계자도 기획물 제작 당시 Guadalajara Cartel 설립자 Miguel Ángel Félix Gallardo의 조카이자 Sinaloa Cartel과 콜롬비아 코카인 밀매업자의 중개자라고 알려진 Ávila가 시리즈의 모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Milenio 신문은 작년에 "La Reina del Sur 드라마 캐릭터에서 Sandra 사이의 유사점은 확실히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고 밝혀 산드라 측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비록 범죄자로 실형을 선고받았더라도 이미지 무단사용에 대한 권리는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 판결의 요지인 만큼, 민사소송 판결에 따라 방송사는 거액을 배상해야 할것으로 보여 방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아빌라(Sandra Avila Beltran)에게 유리한 법원 판결은 신분을 숨기려 하지 않고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묘사된 다른 나르코(범죄조직) 인물들이 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대두 되면서 이번 소송 결과가 이들에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