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펀드가 테후안테펙(Tehuantepec) 지협에 있는 친환경 수소 공장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오늘(금요일)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공장이 오악사카의 항구 도시 살리나 크루즈에서 내륙에 위치한 익스테펙(Ixtepec) 근처의 산업 단지, 즉 '개발 허브'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태평양 쪽의 살리나 크루즈(Salina Cruz)와 멕시코만의 베라크루즈 코앗사코알코스(Coatzacoalcos) 사이에 테후안테펙 지협을 가로지르는 무역 통로를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화물 및 여객 열차와 10개의 산업 단지가 이용할 현대화된 철도가 포함될 예정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덴마크의 금융 경제 펀드인 덴마크 회사가 익스테펙 인근의 산업 단지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펀드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덴마크의 재생 에너지 전문 투자 회사인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CIP)가 선박에 공급하기 위해 살리나 크루즈 인근에 친환경 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금요일에 CIP에 연락했지만 대변인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는지 알지 못한다" 며 CIP가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변인은 CIP가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의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한편, 오는 12월 22일부터 살리나 크루즈와 코앗사코알코스 간 여객 열차 운행이 시작될 예정인데 이미 지난 9월에 대양 횡단 열차 시험 운행을 완료한 상태다.
화물 열차가 태평양과 걸프 연안 사이의 멕시코에서 가장 좁은 지협인 테후안테펙 지협을 가로질러 운행되면 정부는 현재 파나마 운하를 사용하여 동반구와 서반구 간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 회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 선적된 화물을 살리나 크루즈에서 하역한 후 기차에 실어 코아타코알코스까지 약 300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다른 선박에 다시 적재, 미국 걸프 또는 대서양 연안으로 계속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호세 라파엘 오제다 두란(José Rafael Ojeda Durán) 해군 장관은 "멕시코가 대양 간 무역 통로 건설 덕분에 세계 해운 강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 한 바 있다.
그는 살리나 크루즈(Salina Cruz)와 코앗사코알코스(Coatzacoalcos) 항구의 현대화를 포함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역 통로 사업을 "세기의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이 사업이 지역과 국가 전체의 경제 발전을 촉진 시킬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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