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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대통령령으로 멕시코 시티 공항(AICM)에서 화물 항공사 운항 금지 조치


멕시코 연방 정부가 멕시코 시티 국제공항(AICM)에서 화물 항공사 운항을 중단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정부 관보에 발표된 대통령령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송업체는 영업일 기준 108일 이내에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해야 한다.

국제 화물 운송 업체인 DHL은 지난 6월에 막 영업을 시작했는데 멕시코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7월까지는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멕시코 시티 북쪽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AIFA)으로 운항을 옮길 것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시티 국제공항 이용을 금지하면서 대안이 없기 때문에 결국 新공항으로 옮기라는 강제적인 조치나 다름 없다.


실제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으로 내놓고 있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공항이 화물 항공사가 요구하는 공간과 보안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군 기지에 육군이 건설한 AIFA(신공항)는 멕시코 시티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한편으로는, AICM(시티국제공항)에서 화물 운송 업체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한 결정은 연방 정부가 작년에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선언한 이후 다른 항공기의 이용 편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AICM 비행의 약 3%가 화물용인데 이를 줄여 승객 운송용 항공기에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멕시코 정부의 조치에 화물 운송사 들은 난감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화물 항공사에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부여한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멕시코 회사인 화물 운송사 Estafeta는 이상적인 기간으로 16개월을 요구했으며 다른 화물 운송 업체는 이전하는데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멕시코 정부는 3개월 이내에 중단 시키겠다는 법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운항사들의 입장을 완전히 무시한 셈이 된 것이다.


다만, 승객과 화물을 모두 운송하는 항공편은 작년에 4,60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사용한 AICM(시티 국제공항)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 정부는 10개월 동안 신공항을 운영하면서 제한된 수의 항공편만 들어오자 외국적 항공사들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했었다..


현재 미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오는 5월부터 휴스턴행 항공편을 Aeroméxico가 운항을 시작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eroméxico 항공사는 미국 항공청으로부터 카테고리 1 항공 안전 등급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와 미국으로부터 이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는데 2021년 5월 연방 항공국. 카테고리 2 상태로 강등된 멕시코 항공사는 카테고리 1 상태가 복원될 때까지 미국에 새로운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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