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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 브라질 전 대통령 "내달 귀국, 야권 이끌겠다"


대선 패배 뒤 작년 말께부터 미국에서 체류해온 Jair Bolsonaro 전 브라질 대통령이 내달 귀국할 계획을 밝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미국 입국 뒤 처음으로 응한 인터뷰에서 "우익 운동은 죽지 않았다"며 귀국 후 야당 세력을 이끌면서 대선 불복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난과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검찰은 지난 1월 8일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그를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당시 대통령궁과 대법원, 의회 등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수십 명에 대해서는 쿠데타, 무장 범죄단체 결사, 공공기물파손 등 혐의로 이미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나는 거기 없었다"며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폭력에는 실망했다" 면서도 "무슨 쿠데타냐, 군대가 어디 있냐"고 반문하면서 당시 사건을 정부 전복 시도로 보는 것은 과하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대통령 집권 시절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사안으로는 코로나19 대응을 들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이라고 표현하는 등 종종 위험성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으나 다시 같은 상황을 맞게 되면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소관 부처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적절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소송 건으로도 고발돼있다.


그는 당장은 브라질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우익의 국가 지도자"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내년 지방 선거에서 보수 후보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차기 대선 출마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인터뷰를 진행한 WSJ에 밝혔다.


그는 "수감 명령이 갑자기 나올 수도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법적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터뷰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도심 빌딩에서 이뤄졌으며 보좌관과 경호원들도 동행했다.

그는 작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하지 않고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지내다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틀 전인 12월 30일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 입국했다. 이어 한 달여 간 플로리다에서 지내면서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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