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표적인 활화산인 Popocatépetl 이 최근 며칠 동안 수차례의 폭발과 수백 건의 수증기, 가스 및 화산재 분출을 기록하면서 황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다. 주민들에게도 만약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 국립재난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멕시코, 푸에블라, 모렐로스 주에 걸쳐 있는 활화산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거의 19시간 동안 떨림을 겪었고 6번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ireya Novo/Cuartoscuro)
Laura Velázquez Alzúa 국가 시민 보호국장은 기자 회견에서 El Popo(Popocatépetl을 줄인말. 멕시코 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화산)에 대한 경보 수준이 과학 자문 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황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신호등' 화산 경보 시스템은 각각 단계가 있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상' 을 나타내는 녹색 단계, 노란색 '경보' 단계 그리고 빨간색 '경보' 단계다.
Velázquez 국장즌 "노란색 3단계 경보(빨간색 1단계보다 한 단계 낮음)가 낮거나 중간 정도의 "폭발성 분출 활동", 낮거나 보통 수준의 화산재, 용암 돔의 상당한 성장 및 마그마 분출 가능성을 나타낸다" 고 말했다.
이는, 분화구가 중간 정도의 폭발이 예상되며 돌 조각 등 파편을 상당한 거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멕시코 국립방재센터(Cenapred)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수증기, 화산 가스, 화산재를 동반한 31번의 폭발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증기의 지속적인 방출이 관찰되고 있어 푸에블라(Puebla), 모렐로스(Morelos), 멕시코 주에 걸쳐 있는 포포카테페틀(Popocatépetl) 화산의 화산재가 토요일 아침 몇 시간 동안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과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 신공항(AIFA)까지 영향을 미쳐 폐쇄됐다가 AICM은 오전 10시에, AIFA는 한 시간 후에 해제되면서 현재는 정상 운항이 되고 있다.
엘 포포카테페틀 화산과 가까운 푸에블라 시는 지상으로 낙하한 화산재로 눈처럼 쌓인 거리를 오가며 정상영업을 하고 있지만 화산 주변의 인근 학교는 지난주 대면 수업을 취소했고 푸에블라의 40개 지자체와 틀락스칼라 주 7개의 학교는 월요일 휴교 명령이 내려졌다.
멕시코 국방부(Sedena)는 일요일 방위군, 육군 및 공군의 구성원이 시, 주 및 연방 시민 보호 요원과 함께 합동 포포카테페틀 화산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비상대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성명에서 "해당 태스크포스의 3,430명의 병력이 화산 활동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푸에블라 시는 회색 하늘로 뒤덮여 있는데 포포카테페틀에서 폭발이 이어지면서 화산재도 계속 낙하하고 있어 도로는 화산재로 푹신거리고 있다.
당국은, 화산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Puebla, 멕시코 주, Tlaxcala , Morelos 등 51개 지역사회 주민 12만7000여 명이 시의 적절하게 대피할 수 있는 42개의 대피 경로를 마련해 놓고 만약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El Popo에서 활동이 증가할 경우 재흡입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집에서 창문을 닫는 등 당국의 권고사항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명 'Don Goyo'로 알려진 엘포포의 활동은 56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994년에 재개됐는데 2000년 12월 대규모 폭발로 인해 화산 근처에 살던 4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나후아틀어(Náhuatl)로 '담배 피우는 산'을 뜻하는 포포카테페틀(Popocatépetl)은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약 5,450미터의 활화산이다.(가장 높은 곳은 Pico de Orizaba 다)
멕시코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약 29년 전 활동이 재개된 이후 잦은 폭발과 분출이 기록되면서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속에서도 늘 긴장감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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