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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동차, 관세로 인해 멕시코 생산기지 이전 고려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3월부터 멕시코 수출품에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경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이 멕시코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로 옮길 가능성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제조업체 가운데 관세관련 첫 이전 발언 때문이다.

멕시코 통계청인 Inegi의 수치에 따르면, 닛산은 2024년에 669,941대를 생산, 제너럴 모터스에 이어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이 중에서 매년 센트라(Sentra) 모델과 프론티어(Frontier)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약 32만 대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생산량의 절반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닛산 CEO인 마코토 우치다(Makoto Uchida)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대량 수출하기 때문에 관세가 높으면 우리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면서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아마도 이 모델의 생산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우치다 CEO는 닛산의 최근 재무 결과 발표에서 관세 문제를 언급했는데 닛산의 순이익은 2024년 4월에서 12월 사이에 98.4%나 급락했고, 이로 인해 이 자동차 회사는 회계연도 말 실적을 공개하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Versa, March, Sentra, NP300, Urvan, Kicks와 같은 모델이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고 이를 충족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닛산은 수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과 경쟁에서도 16년 이상 연속으로 멕시코에서 판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멕시코에서의 선전과는 달리 닛산은 올해와 내년에 태국 공장을 포함한 3개 공장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2개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심각한 재정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국가 기관의 알베르토 부스타만테 부국장은 "닛산이 멕시코에서 아시아나 동유럽의 저렴한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길 가능성은 낮다" 면서 "멕시코, 미국, 캐나다 간 조약(T-MEC)의 혜택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중단되기 때문" 으로 분석했다.


특히, 닛산이 생산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가 전 세계에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25% 관세 외에도 2.5% 관세를 추가로 내야 하며, 미국 영토로 차량을 운송하는 데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부스타만테는 "이 회사는 아마도 미국에 있는 자사 공장으로 신모델 생산을 옮길 수 있겠지만, 멕시코에서 이미 생산되고 있는 차량의 생산은 옮기지 않을 것"이라며, 닛산 CEO의 발언은 지정학적 위협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전체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두 나라에서 대량의 부품과 차량을 수입하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 때문이라는 것이다.


JATO Dynamics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장 많은 차량을 수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VW, Nissan, Stellantis, Mazda, Ford, GM 순이다.


이가운데 닛산이 관세부과와 관련 첫 공개 의사를 나타내면서 다른 업체들의 대응책 마련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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