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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들, 멕시코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 "투기등급 전락 가능성" 우려 확산

6월 9일
2분 분량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멕시코의 재정 건전성과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이 ‘부정적 전망(Negative Outlook)’으로 조정되거나 최악의 경우 ‘투기등급(Junk Bond)’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가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 경제계와 금융시장에서는 국가 재정적자 확대, 공기업 부채 증가,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국영 석유기업인 Petróleos Mexicanos(Pemex)의 막대한 부채 문제는 국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멕시코는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평가는 이미 최하위 투자등급 수준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재정 악화가 발생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평가사들이 국가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할 경우 이는 향후 1~2년 내 실제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전망 변경만으로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입 비용이 상승하고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 큰 우려는 이른바 ‘정크본드(Junk Bond)’ 또는 ‘투기등급(Speculative Grade)’으로의 강등 가능성이다. 투자적격등급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국제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은 내부 규정상 멕시코 국채 보유를 축소하거나 매각해야 할 수 있다. 이는 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연방정부 재정 부담 증가와 Pemex 지원 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국가 재정에 상당한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Pemex는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석유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정부는 수년간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 운영을 뒷받침해 왔다.

반면 멕시코 정부는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Claudia Sheinbaum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 계획과 세수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안정적인 통화정책과 견조한 제조업 수출이 국가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긴밀한 무역 관계, 니어쇼어링(생산기지 이전) 투자 확대, 북미 공급망 재편의 수혜 등 긍정적 요인도 갖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제조업 투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가 멕시코 경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 투자 유치와 금융시장 안정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등급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멕시코가 즉각적인 투기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재정수지 개선과 공기업 부채 관리에 실패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재정 운용과 경제정책 성과가 국가신용등급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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