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멕시카나 항공사, 올해 1분기만 1억 2,020만 페소 손실 기록
- 멕시코 한인신문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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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정부에서 설립한 국영 멕시카나 항공사(Mexicana de Aviación) 가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영 항공사인 멕시카나 항공은 연방 정부로부터 6,000만 페소 이상의 보조금과 이전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1분기에 1억 2,020만 페소의 손실을 기록했다.
운영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정상궤도로 올라서지 못하고 정부의 지원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카나 항공의 자체 수입은 운영 비용보다 적었다.
매출은 3억 8,513만 페소였고, 운영 비용은 14억 8,400만 페소로 거의 4배에 달했다.
그럼에도 연방 정부 보조금 18억 800만 페소 덕분에 손실로 기록되지 않았는데 2023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2년간 멕시카나는 연방 정부로부터 운영비와 보조금으로 23억 8,000만 페소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항공사가 멕시코 항공교통청(AIFA)의 허가를 받아 운항하고 멕시코 영공 운항에 대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특혜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폭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특히, 연방민간항공청(AFAC)은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탑승률(탑승객이 차지하는 좌석 수)이 45.9%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 수치는 멕시코 항공사의 전국 평균인 5월 기준 76.9%, 그리고 아에로멕시코(Aeroméxico),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ús), 볼라리스(Volaris) 등 주요 국내 항공사의 70%를 넘는 탑승률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즉, 좌석 2개중 한 개는 비어서 운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멕시카나 항공사는 정부의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생존이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있는 셈이다.
2025년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멕시카나 항공은 항공권 판매, 기내 판매, 수하물 요금 결제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한 자체 수입으로 9,124만 4천 페소인 반면, 운영 비용은 2억 7,149만 7천 페소였다. 이는 자체 수입으로 2025년 1분기 운영 비용의 33.6%만 충당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멕시카나 항공은 올해 1분기에 1억 2,028만 6천 페소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재무제표 주석에 따르면,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는 비용을 충당할 재정 자원 부족에 따른 결과다.
낮은 승객 및 화물 운송 비중
AFAC(아프리카 항공 협회)에 따르면, 멕시카나 데 아비아시온(Mexicana de Aviación)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51,613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이는 멕시코 항공사가 국내에서 수송한 전체 승객의 0.59%에 해당할 정도로 미미하다.
반면, 2025년 첫 5개월 동안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항공사는 Viva Aerobús로 9백만 913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Volaris가 8백만 76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해당 기관은 Mexicana de Aviación의 2025년 5월 승객 탑승률이 45.9%로 전국 평균보다 31%p 낮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항공사의 탑승률이 60~70% 이상이어야 수익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멕시카나의 문제는 AIFA(국제항공운송협회)에 얽매여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항공기를 제공한다 해도, 승객들은 지상 및 항공 연결편이 없으면 해당 공항에 갈 수 없다. 승객들은 육로로 편안하게 공항에 도착하고 육로로 편안하게 출발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관광지를 제외한, 주요지방에 연결편이 없는 국영항공사의 고민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거미줄처럼 연결편이 제공되는 타 항공사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 것이다.
무리하게 국영항공사를 되살린 前 정부, 특히 前 대통령의 고집으로 막대한 정부 재정이 밑빠직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새어 나가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사례로 마야 열차를 포함 전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 상당수가 현재 정부 지원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