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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으로 멕시코에서 2만6천명 해고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멕시코의 노동 시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멕시코 사회보장원(IMSS)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무역, 광업, 운송, 통신 회사에서 올해 1월과 3월 사이에 26,0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4년 동안 가장 심각한 일자리 감소다.


멕시코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인데 트럼프 취임 이후 나타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었는데 멕시코 전국에 7개의 공장을 두고 있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크라이슬러, 지프, 다지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이번 달 관세로 인해 멕시코와 캐나다의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좋은 예다.


일자리 감소에는 국내외적인 영향이 모두 해당하는데 미국이 전 세계와 멕시코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물론, 사법 개혁과 같은 국내적 요인과도 결합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기대치가 크게 하락하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정규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멕시코 통계청인 INEGI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국내총생산(GDP)이 0.6% 감소했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다만, 올해초의 경기침체는 관세와는 무관한 기술적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반적으로 국가 경제는 1월부터 3월까지 227,000개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이는 5년 만에 1분기 기준으로는 최악의 결과다.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지난달 42개 경제 분석 및 컨설팅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까지 IMSS에서 2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Banamex와 같은 기관에서는 2025년에 평균 156,000개의 일자리만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멕시코시티는 1월과 3월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해고를 단행했으며, 일자리가 13,000개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타바스코가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었다.

타바스코의 경우 부분적으로 도스 보카스 정유소의 완공으로 인한 것이다.


"2025년에 경제 침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며, 특히 "정규직 고용은 일자리 창출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우려하고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트럼프발 관세가 멕시코 경제 상황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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