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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고등학교 입학시험 폐지에 교육계 반발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해당하는 일명 'COMIPEMS시험'의 폐지를 놓고 멕시코 교육부가 논란에 휩싸였다.


멕시코에는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 하려면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COMIPEMS시험으로 불리고 있으며 모든 공립 고등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지식과 지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El COMIPEMS -Comisión Metropolitana de Instituciones Públicas de Educación Media Superior)


시험을 통해 10점 만점에 평균점수 최소 4.5점 이상만 고등학교에 진할 할 수가 있는데 시험이 폐지되면 모든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다. (약 13만 명의 학생이 고입시험에서 최소 점수를 얻지 못해 진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 단체와 교육 전문가들은 고등교육을 위한 입학 시험이 폐지되면 학습 미달 학생들도 모두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학력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시험페지 보다는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관심을 높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험을 통과하여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더라도 상당수의 학생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데 이유는 역시 학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즉, 학교 수업의 질을 높여 고등학교의 진학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도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멕시코 고등학생 전체 550여만 중에서 2022년~2023년 기간 동안에만 58만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열 명 중 한 명에 해당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이유로는, 3명 중 1명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며 에 두 번재로는 학습을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마쳐도 현실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감 때문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의 3분의 2는 누적된 부족함 때문으로 지적받고 있는데, 시험마저 없애 학습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 할 경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중도 포기가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매우 심각하다.

중등 학교 2학년과 3학년 사이인 15세의 역량을 측정하는 국제시험인 PISA 테스트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 20년 동안 최악의 교육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마다 치러지며 가장 최근의 PISA 시험인 2022년 기준으로 멕시코는 참여한 OECD국가 37개 국가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3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교육당국을 당황하게 만든 최하위 시험 성적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교사직을 두고 세습까지 하는 교사들의 낮은 수준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어 단기간에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대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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