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고부가가치 농업선도 국가로 부상한 멕시코

ree
멕시코의 농업 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비닐하우스, 차양막, 플라스틱 터널을 이용한 온실 농업(PA)의 부상때문이다.


오늘날 멕시코는 고부가가치 과일과 채소를 연중 내내 공급하는 선도적인 국가로, 주로 북미 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이런 농업기술은 수출 수요, 정부 인센티브, 그리고 현대 생산 기술에 힘입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는데 1999년부터 2019년까지 하우스형 농업 면적이 급증한 사실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1999년 750헥타르이던 것이 2010년 15,000헥타르, 2019년 54,150헥타르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멕시코 하우스 원예 협회(AMHPAC)는 24개 주에 걸쳐 약 9,351헥타르의 온실농업 구조물을 관리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연평균 1,500헥타르씩 농지를 확장해 왔으며,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총 70억 페소(미화 5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이룬 성과다.



재정적 및 생산성적 이점


온실 농업은 투자 비용도 높지만 수익도 높다. 인위적으로 통제된 환경은 수확량을 증가시켜 생산성을 노지 농업보다 최대 7배까지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1년 생산 주기는 노지에서 12~15주, 온실에서는 38~40주로 연장되어 연중 수확이 가능해졌는데 높은 효율성과 긴 생산 주기의 조합은 농업을 투자자와 수출업체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특히, 멕시코의 다양한 지리적 특성은 지역별 특화된 농산물 생산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하우스 농업 지역의 약 57%가 시날로아, 할리스코, 미초아칸에 집중되어 있다.


시날로아(전국 토마토 생산량의 22%를 차지하는 주요 토마토 생산지)와 소노라와 같은 북부/북서부 주에서는 따뜻한 기후와 낮은 강수량 덕분에 해충 관리 및 품질 관리에 적합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우스에서 생산되는대부분(96% 이상)은 수출용 고부가가치 과일 및 채소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투자 수익률이 높고 국제 시장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작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규모 생산자가 아닌 AMHPAC 회원사가 생산하는 주요 온실 작물은 토마토(66%), 고추(18%), 오이(15%)이며, 딸기류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토마토는 멕시코의 핵심 작물로, 전국 생산량의 약 67~70%가 하우스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4년 멕시코의 총 토마토 생산량(노지 포함)은 약 3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멕시코는 미국 수입 시장의 주요 공급국이 되었다. 2023년 미국에서 판매된 온실 재배 토마토의 88%는 멕시코산이었다.


고추와 오이는 주요 고수확 수출 품목이다.

최첨단 수경 재배 온실에서 생산되는 피망은 평방미터당 평균 28~30kg을 수확하고 있다.

오이와 마찬가지로, 피망은 멕시코가 미국 및 캐나다와 인접해 있어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놀랍게도, 고부가가치 베리류(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생산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인데, 온실재배 환경을 활용하여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여 주요 수출 품목으로 만들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되는 모든 채소의 약 78%가 미국으로 수출되며, 그 외 5%는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 온실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82만 톤의 멕시코산 토마토를 수입하여 27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멕시코 전체 토마토 수출의 약 93%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법, 멕시코에서 이러한 성공은 오랜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996년부터 미국 재배업자들의 관세 위협에 맞서 싸워 왔으며, 현재 멕시코 토마토에 대한 관세는 거의 21%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을 제외하면 남은 분량은 국내 소비로 돌려진다.

즉, 최고 품질의 농산물은 먼저 고소득 수출 시장으로 판매되고, 나머지는 국내 시장에 배분되고 있는 것이다.


ree


과제와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


이제 농산물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위험을 완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농업계는 첨단 기후 스마트 농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성장의 발목을 잡는것으로 가뭄과 물 부족, 그리고 환경오염이다.

농업은 가장 많은 물을 소비하는 분야이자 질소 비료가 대수층과 강으로 유출되어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업계는 첨단 수경재배 및 관개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 사용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 및 비용


숙련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자격을 갖춘 농업 노동자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채용 비용이 높고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성 유지를 위해 자동화 및 로봇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는, 근무 환경 개선, 사회적 책임, 그리고 인력 안정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면서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SADER)에 따르면, 온실 농업은 2024년에 해당 부문 전체에서 약 11만 개의 정규직과 12만 개의 계절직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MHPAC(멕시코 보호 원예 협회)는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고품질 멕시코산 제품에 프리미엄 가격을 제공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식물검역 프로토콜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제, 멕시코의 온실 농업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부문으로 성장했다.

노동력, 물, 질병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 투자, 혁신, 그리고 전략적, 지리적 이점을 통해 이를 만회하면서 성장을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연중 공급하는 이 부문은 멕시코 농업 수출의 초석이자 기후 친화적인 현대 원예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ree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