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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간섭하는 나쁜 습관"…미국 맹비난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자국 선거관리위원회 축소안에 비판하는 취지의 미국 측 논평에 대해 "그들은 항상 다른 일에 간섭하려는 나쁜 습관이 있다"고 비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나온 미국 국무부의 '선관위 축소 반대 시위' 지지 논평과 관련, "그들은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잘 보고, 제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 멕시코 전역에서는 야당과 보수시민단체 등이 대거 참여한 선관위 개편안 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선관위 기능과 예산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정부·여당을 '독재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독립적인 선거기관을 지지한다"며 멕시코 내 반대 시위를 옹호하는 논평을 냈다.



2006·2012년 대선 낙선 당시 부정행위 의혹 등을 제기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18년 취임 이후 "선관위의 방만한 운영과 비중립적 태도"를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수술 필요성'을 공공연히 주장한 바 있다.


"나는 미국보다 멕시코에 더 많은 민주주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는 페루를 언급하면서 "주페루 미국 대사와 함께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살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그는 앞서 시위를 조직한 자국 야권에 대해서도 조롱에 가까운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한 바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위에 참여한 야당 관계자들을 '화이트칼라 도둑'이라고 힐난하며 "그들은 선거 사기의 옹호자이자, 멕시코에 마약이 넘쳐나게 한 부패한 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건드리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던 건 (선관위가 아니라) 부정부패, 특권, 마약"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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