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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지하철, 작년 한 해 동안 14km, 33톤 전선 도난 당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이 전선 도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22년 작년 한 해 동안 도둑맞은 케이블(전선)이 자그마치 길이로는 14km, 무게로 환산하면 33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구리 동선을 잘라간 것이다.


2023년 올 해 들어서도 불과 한 달 사이에 4톤 가량의 전선을 또 도둑 맞아 지하철 운용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데 도난 당한 전선은 지하철 신호 및 전동차에 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의 일부로 지하철 운행에 있어 절대적인 전력 공급망이다.

멕시코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밝혀진 점은 무게와 부피를 감안하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물량으로 조직 범죄 집단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Potrero 3호선 지하철 역에서 여성 사망과 100여명의 승객이 부상을 당한 사고도 이같이 절도범들의 지하철 전선을 훔쳐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도난은 주로 지상 구간이 있는 2호선, 3호선, 5호선 , A, B 등 5개 노선에서 새벽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전선 도난으로 지하철 운행이 사고 위험은 물론, 운행 자체가 멈추는 등 피해가 줄어들지 않자 결국 지난달 1월 중순부터는 주 방위군 6천 명을 투입하여 취약 구간에 대해 경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범죄 발생율이 놓은 구간에 대해 감시카메라 2,500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무리 절도범 이라지만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행위에,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지하철 전선까지 훔쳐가는 것에 대해 멕시코 정치권은 개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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